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26일 "예보채 차환발행 동의안 등 경제와 민생 문제는 나라를 위해 반드시 다뤄야한다"며 "여야 국회의원들은 즉각 국회에 들어와 안건심의에 성의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한나라당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총무만 참석한 여야 총무회담에서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이 의장은 "이자제한법과 주택건설촉진법 등 법사위에 계류중인 19개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다음달 1일 또는 2일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오는 29일 오전 10시 총무회담을 다시 열겠다"고 말했다. 정 총무는 "예보채 차환발행 동의안을 이번 회기내에 처리하고 지방선거후인 6월20일부터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실시하자고 야당과 합의했는데 갑자기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디지털시대에 아날로그 정치는 맞지 않다"며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한편 이 의장은 최규선 파문과 관련,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르는 녹음테이프에 휘감겨 국회가 해야할 일을 못해서야 되겠느냐"면서 "검찰 당국도 정국안정을 위해 조속히 진실 여부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