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각지 공장ㆍ기업소의 기술개선사업을 추진을 위한 외국 선진기술의 적극적인 도입할 것을 강조했다. 북한의 대표적 경제 계간지 경제연구 최근호(2002.1)는 `기술개건(改建)'을 실현을 위해서는 자력갱생이 여전히 중요하지만 정보산업시대에 걸맞게 세계의 선진기술과 밀접히 결합돼야 한다면서 자체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와 외국 선진기술 도입문제를 올바로 결정해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연구는 과거의 기술개건이 일부 문제 있는 설비와 생산라인을 개조하거나 "터진 곳을 깁는 식의 소극적인 기술개건"이었다면 현재의 기술개건은 "하나를 건설하고 생산해도 항상 내일을 내다보고 현대화의 수준을 최상의 높이로 보장한다는 입장에서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잡지는 특히 지난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자체적으로 마련했던 기계설비라고 하더라도 낡고 뒤떨어진 것이라면 대담하게 버려야지 그것을 오늘에도 계속 유지하려는 것은 전진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비판했다. 잡지는 각 부문에서 기술적으로 뒤떨어진 설비들을 계속 이용하려는 낡은 관점과 태도를 없애고 최신기술을 바탕으로 삼는 현대적 개건 기풍을 철저히 확립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잡지는 그러나 "기술개건을 한다고 해서 현행 생산을 완전히 중단한 채 한꺼번에 설비를 다 뜯어놓고 돌격식으로 해서는 안되며 부문별ㆍ단위별로 기술개건 대상과 항목을 현실성 있게 선정하고 순차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