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6일 낮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대통령 세아들 비리 및 부패정권 청산대회'라는 장외집회를 열어 권력형 비리의혹을 규탄하고 특검제 도입과 비상내각 구성을 촉구하며 대여공세를 계속했다.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인사말에서 "김대중 정권은 4년동안 이 나라를부패공화국으로 만들었고, 권력형 비리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특검제 도입과비상내각을 구성하는게 대통령과 세 아들의 불행을 막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대회는 박 대행과 주요 당직자 및 당원 등이 대거 참석해 이재오(李在五) 총무,안상수(安商守) 홍준표(洪準杓) 의원이 권력형 비리의혹을 규탄하는 내용의 연설을하고 이어 국회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당3역회의를 열어 28일 부산.경남 대선후보 경선후 장외집회를 계속하는 등 권력형 비리에 대한 특검제 도입과 비상내각 구성 요구가 수용될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의 증발은 법무부 검경 외교부 현지공관 어느 한곳만이라도 제대로 대처했다면 불발에 그쳤을 것"이라며 "청와대를 비롯, 관련 국가기관이 한통속이 되어 벌인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