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10년간 1조9천억원을 투입, PAC-3(패트리어트 미사일) 48기를 국외도입하는 차기 유도무기(SAM-X) 사업이 취소되거나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FMS 방식으로 추진되는 SAM-X사업은 지난해 미 레이씨온과의 협상 결과 가격을 총 15억1천만달러(1조9천억원)로하기로 합의했으나 연도별 지불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는 것이다. 미 레이씨온은 사업기간 10년중 전반기 6년간 총사업비의 99%를 지불할 것을 한국측에 요구하고, 한국의 입장대로 지불시기를 사업 후반기로 늦출 경우 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월 협상이 결렬된 만큼 조만간 획득정책회의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SAM-X 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그러나 미 레이씨온의 입장이변화할 가능성이 없는 만큼 사업은 사실상 취소됐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구나 차기 전투기 사업에서 책정된 것보다 1조8천억원 이상의 추가예산이 필요한 것도 SAM-X 사업 취소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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