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4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지역 경선을 실시한 결과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3천143표, 83.7%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의 이번 득표율은 지금까지 5차례의 경선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최병렬(崔秉烈) 후보는 427표(11.4%)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이부영(李富榮) 이상희(李祥羲) 후보가 각각 133표(3.5%), 54표(1.4%)로 3,4위를 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로써 지금까지 5개지역 경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득표누계 5천952표(79.2%)로 독주하고 있으며, 이어 최병렬(878표, 11.7%) 이부영(526표,7%) 이상희(157표, 2.1%)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압승을 계기로 이회창 후보는 앞으로 남은 7개지역 경선에서도 독주할 것으로 전망되며 오는 28일 부산.경남 경선에서 '영남후보론'을 내세우는 최병렬 후보가 어느정도 추격할지 주목된다. 대구.경북 경선에는 당원과 대의원, 모집당원 등 5천659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3천764명이 참여, 66.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나라당은 27일 전북, 28일 부산.경남, 30일 대전.충남 등 내달 9일 서울대회까지 대선후보 경선을 계속할 예정이나 일부 후보는 부산.경남 경선 결과에 따라 중도 사퇴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ash@yna.co.kr (대구=연합뉴스) 안수훈 김범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