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IJ) 의원간 내달 3일 회동을 앞두고 정치권에 등장한 `IJP 연대'라는 신조어를 놓고 향후 정국변화 전망과 맞물려 다양한 풀이가 나오고 있다. IJP는 당초 김 총재와 이 의원의 결합을 의미하는 두사람의 영문 이니셜을 합성한 것이었으나, 최근 대구.경북 일부도 포함하는 중부권 신당설이 제기되면서 신당론자들 사이에 `P'가 무소속 박근혜(朴槿惠) 의원을 지칭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당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역시 무소속인 울산출신의 정몽준(鄭夢準) 의원과의 연대.협력도 불가피하다는 희망까지 제기되면서 `J'가 정 의원을 지칭하는 한다는 풀이도 제기된다. 이는 기존의 `J'인 김종필 총재는 신당의 지원.배경세력 또는 후원자로 남게 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이인제 의원도 최근 사석에서 "올해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알려짐에 따라 이 의원도 신당의 후원세력으로서 `킹 메이커' 역할에만 주력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이는 `당권-대권 분리'라는 정치권의 큰 흐름에 부응하고 `경선 불복'의 비판을비켜날 수 있는 역할이라는 것. 이에 따라 `IJP 연대'는 `이인제+김종필+정몽준+박근혜'의 4자연대를 통해 김총재와 이인제 의원은 신당의 실질적인 기반으로 후원역할을 하고 정, 박 의원이 신당의 경선을 통해 대선후보로 출마하는 `시나리오'가 정가 일각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이인제 의원이 6월 지방선거 이전에는 구체적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적어 일단 지방선거 결과가 `IJP 연대' 추진의 주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