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방송은 23일 미국이 한반도에서 군사적대결상태를 완화하고 평화를 보장할 의사가 있다면 대담하게 미군 철수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날 「남조선에 대한 군사적 증강책동의 범죄적 속셈」이란 제목의 대담프로에서 미국이 남한에 F-15K 전투기를 판매하기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면서 "주한미군을 그대로 두다가는 남조선 인민들은 물론 전체 조선 민족이 재난을 입을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오늘 북과 남, 해외의 전체 조선 민족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 나라의통일을 절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히고 미국이 F-15K 전투기를 남한 지역에 배치하려는 것은 한반도 전쟁 가능성 외에 대아시아 전략 실현과 직결돼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