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에 지원할비료 20만t 가운데 1항차 1만5천t을 실은 세븐마운틴해운의 슈퍼선호가 25일 여수를출항, 이튿날 오후 남포에 입항한다.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전날 북한의 조선적십자회(위원장 장재언.張在彦)가 대북 지원비료 수송일정과 인계.인수 절차 등을 전화통지문으로 알려왔다고 23일 밝혔다. 북측 전통문에 따르면 대북 지원비료는 첫 수송분 1만5천t(요소비료 1만t, 복합비료 5천t)을 시작으로 5월 말까지 모두 25차례에 걸쳐 북측에 운송된다. 이번에 지원되는 비료는 남측의 여수.울산.군산 등 3개항에서 선적돼 북측 서해안의 남포.해주.송림과 동해안의 청진.흥남.원산 등 6개항으로 각각 수송된다. 대북 비료 수송선마다 남측 적십자 인도요원 3명이 승선할 예정이다. 한적은 앞서 대북 비료지원에 참여할 해상운송업체로 세븐마운틴해운 등 8개사를 선정했다. 대북 지원비료 20만t은 요소비료 7만t과 유안비료 1만t, 복합비료 12만t으로 나눠 수송된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