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는 22일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와 국민교류의 해를 계기로 양국 관계 우호증진에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저녁 도쿄(東京) 아카사카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일한 친선협회 창립 25주년 기념식'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를 위해서도 한일 우호관계는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그러나 전날 자신의 기습적인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또 한국측 대표로 참석한 김수한(金守漢) 전 국회의장도 축사를 통해 한일 우호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했으나, 역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