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장관은 21일 고이즈미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대해 "누구든지 부담없이 참배하는 시설을 검토하겠다고 해 놓고 갑자기 신사를 참배했다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대북정책 조율차 가진 워싱턴 방문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불만에 대해 충분히 이해가 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이어 "외교부 차원에서도 할 얘기는 할 생각"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두고 보자"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신사참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우리 국민을 비롯해서 세계인들에 대해서 엄청난 고통을 준 전범들이 신사에 합사되어 있기 때문이지 무고한 전몰자에대해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인류사회가 지탄하고 지목하는 전쟁범죄자가 합사되어 있다는 점에서 문제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