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21일 대선후보 경기지역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한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이날의 예상밖 결과에 대해 "경선지킴이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며 마지막 서울대회까지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위를 예상했나. ▲부산경선후 감이 좋았다. 꿈자리도 좋아 잘 하면 이변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당을 지키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라는 뜻이다. 또 끝까지 경선에 최선을 다하고 그동안 경선지킴이 노력을 한 데 대한 보상이다. --승리 요인은. ▲민주당은 정당민주화란 큰 고민속에서 경선을 도입했고 진지하게 경선을 벌여 매번 훌륭한 선택을 해내고 있다. 이게 흉내내기 밖에 못하는 한나라당과의 차이다.조직과 바람에 가렸던, 또 선두다툼 탓에 가렸던 내 지지표가 빛을 본 것이다. --오늘 결과를 총평하면. ▲위대한 선택이다. 국민경선으로 두 가지를 얻어야 한다. 하나는 경쟁력있는 후보로 사람의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정치개혁을 위한 경선 완성이란 제도의 문제다. --서울에서도 이변 가능할까. ▲오늘같은 분위기면 정동영에 대한 지지를 기대해본다. 아직도 선거인단 2만명이 남아있어 이변도 가능하나 욕심을 내진 않는다. 정정당당하게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오늘 결과로 서울대회 대미 장식때까지 경선은 팽팽한 긴장 속에서 치러질 것이다. --서울대회의 투표율을 끌어올릴 특단의 대책을 건의할 계획있나. ▲내일 점심때 김영배 당선관위원장과 점심자리가 있는데 건의할 것이다. 또 미국처럼 마지막 서울대회때 사퇴한 후보까지 함께 자리하도록 함으로써 대회를 본선출정식으로 승화시키자고 제안한다. 그래야 후보와 당 지지도가 2차로 폭발하게 된다. (성남=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