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21일 오전 도쿄(東京)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전격 방문해 참배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고이즈미 총리가 이날 오전 8시22분께 관저를 나서면서 기자들에게야스쿠니 신사에 간다면서 "지금이 방문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지 미사코(嘉治美佐子) 내각 부공보관도 "총리가 참배를 드리러 간다"고 말해이날 참배 사실을 확인했다. 고이즈미 총리가 신사 참배를 위해 왜 이날 아침을 택일했는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해 8월13일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 한국 등 주변국들의 거센 비난을 몰고 온 바 있다. 고이즈미 총리가 2002한일월드컵을 불과 한달 여 앞두고 일제 전범들이 합사돼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함으로써 한일관계에 상당한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