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무수석실 이만영 비서관은 19일 구속된최규선씨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자신이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에게 '밀항을 권유했다'고 말했다는 보도와 관련, 해명자료를 내고 "전혀 사실이 아니며 최규선씨가 외국에 나가있는게 좋겠다는 말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 비서관은 또 "최규선씨와 관련, 청와대 회의 자체도 없었으며 `회의결과 밀항시키기로 했다. 부산에 배 대놨다'는 발언을 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초 사정비서관을 만나러 왔다가 예고없이 방에 들른 최성규 전과장을 2,3분 만났을 뿐이며, 그런 얘기를 나눌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면서 "당시 본인 방의 출입문은 개방된 상태로 그런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었다"고강조했다. 이어 그는 "삼류 추리소설과 같은 얘기를 확인과정도 없이 그것도 `전해들은 얘기'를 여과없이 보도한 언론의 행태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 "최규선씨가 전해들은 주장을 일방적으로 실명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할 것임을 명백히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