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2시 차기전투기(F-X)사업 결과발표를 앞두고 국방부 청사주변의 긴장상태가 고조되고 있다. 국방부는 오전10시 청사 5층 화상회의실에서 권영효차관 주재로 외교통상부, 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획득회의를 개최했으나 언론의 접근을 철저히 통제하는 등 비공개로 일관했다. 국방부는 회의결과를 오전중 김동신 장관에게 보고한뒤 오후2시 별도건물인 국방회관에서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F-X사업 결과를 취재하기 위해 내.외신기자 80여명이 몰려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상 청사내 브리핑실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실시해왔으나 장소가 비좁고 경비ㆍ보안문제 등을 감안해 국방회관을 이용하게 됐다고 관계자가 설명했다. 국방부의 발표소식이 알려지자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가 오후2시 30분 국방부 정문 앞에서 차기전투기 선정결과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로 하는 등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경계업무를 담당한 헌병들을 비상대기시키는 등 대비테세를 강화하고 있다. 국방부 홈페이지(www.mnd.go.kr) 게시판에는 분노한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선정철회를 요구하는 전화가 폭주하는 등 곳곳에서 차기전투기 선정관련 불만이 터져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