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평화재단은 18일 이사회를 열어 설립자인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때까지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재단이사인 민주당 설훈 의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사무실을 폐쇄하는 것은 아니며 연구원을 포함해 상근인원 25명을 4∼5명으로 줄여 운영한다"며 "사실상 연구기능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최근 이수동 전 상임이사의 구속과 김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 부이사장의 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다. 재단의 활동중단 결정은 김 대통령과 정권에 더이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권노갑 전 최고위원은 이달 말 마포사무실을 폐쇄하고 5월 말 두달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측근인 이훈평 의원이 전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