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 방북시 북측이 파견키로 합의한 경제시찰단이 5월 중순께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북측 경제시찰단이 이르면 5월 중순께 서울로 올 것같다"며 "그러나 북측 시찰단의 남측 방문 시기 등 세부 사안에 대해 북측과 논의된 것은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시찰단이 둘러볼 남측 기업은 북측의 경제 여건을 고려해 노동집약적인 중소업체나 정보기술(IT)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문 기간은 1주일정도를 상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규모와 방문 시기 등 세부 문제는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될 남북경협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일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강연에서"시찰단에 (북측의)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칠 중량급이 많이 포함될 것"이라며 기업인들에게 "(시찰단이) 한국적 모델을 긍정적으로 판단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북측 경제시찰단에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관료들이 다수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