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한 경북지역 기초단체장과 도의원의 탈당이 잇따르고 있다. 경북도의회 남재수(안동) 의원 등 도의원 12명은 17일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의 당내 경선은 사전각본에 의한 불.탈법 선거"라고 주장하면서 한나라당을 집단 탈당했다. 이들은 연말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의 낙선운동을 벌이는 것을 포함, 모든 정치적인 행위에서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에앞서 한나라당 김천시장 후보에 입후보했다가 공천을 받지 못한 박팔용 현시장은 김종섭 도의원과 한시종 김천시의회 의장 등 당원 300여명과 함께 지난 15일탈당했다. 박 시장은 "지구당위원장이 편파적으로 시장 후보를 결정했다"고 주장했으며,오는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관계자는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 출마의 명분을 찾기 위해 과거에 몸담았던 당을 비난하며 탈당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더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