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8일 울산에서 두번째 지역별 대선후보 경선대회를 연다. 울산에서 열리는 경선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독주하고 있는 선거전에 최병렬 후보가 얼마만큼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회창 필패론'과 '영남후보론'을 내건 최 후보가 영남지역에서 첫 출사표를 던지기 때문이다. 최병렬 후보는 이에 따라 30%대 득표를 목표로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후보측은 17일 "이회창 후보측의 표단속으로 벽을 뚫기가 쉽지 않지만 2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릴 경우 영남교두보가 확보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회창 후보측은 70% 안팎의 지지율로 지난주 인천경선에서 확인된 '대세론'을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