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6일 중국 문회보(文匯報) 최근호(4월5일자)를 인용, 중국 대형 치약 생산회사인 상하이치약창(上海牙膏有限公司)이 지난 3일 북한 평양화장품공장과 치약생산설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일괄수주(Turn-Key) 방식으로 이뤄져 이달중 생산설비가 선적된 뒤내달부터 설치 공사에 들어가 7월 치약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계약에 따른 생산규모는 연간 2천만개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에도 매년 5천만개의 치약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북한에 인민폐 약 700만위앤(한화 약11억2천만원)에 판매했었다. 평양시 평천구역에 있는 평양화장품공장은 신의주화장품공장과 함께 북한 주민들에게 공급되는 비누와 치약, 크림, '살결물'(스킨로션), 향수, '입술연지' 등을대부분 생산하는 공장으로 지난 57년 말 건설됐다. 현재 화장품과 치약 생산을 늘리기 위한 공사를 대대적으로 추진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