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F1(Fomula-1)그랑프리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조직위원회가 해산절차를 밟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달 중 F1그랑프리 조직위의 채무변제 및 잔여재산 처분을 끝내고 법원에 청산등기 종결 신청을 거쳐 조직위를 해산키로 했다. 도는 작년 12월 F1그랑프리 조직위 해산을 위한 위원총회를 갖고 청산인을 선임한데 이어 지난 1월 조직위 해산등기 및 청산인 취임등기, 2월에는 문화관광부에 조직위 해산신고를 마쳤으며 이달 들어서도 채권신고 공고 등의 절차를 밟아왔다. 또 FI그랑프리 조직위의 기본재산 5천만원중 밀린 인건비와 외상대금 등 채무를변제하고 잔여재산 2천만-3천만원은 도에 귀속시킬 방침이다. F1그랑프리 국제 자동차 경주장 건설사업은 ㈜세풍월드가 지난 97년 2천450억원을 들여 준농림지역인 군산시 옥서면 어은리 일대 106만평의 염전부지에 경주장과골프장, 요트장 등 대규모 위락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98년 워크아웃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이 사업은 또 추진과정의 특혜시비와 수뢰의혹이 불거지면서 유종근 전북지사의구속사태를 초래했다. (전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lov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