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여성위원회는 16일 특위에서 위원회로 바뀐후 첫 회의를 열어 민주당 이미경(李美卿) 의원과 한나라당 손희정(孫希姃) 의원을각각 여야 간사로 선임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여성위는 특히 그동안 국회 운영위에 배당됐으나 상정조차 안됐던 여성발전기본법 개정안과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법 개정안 등을 운영위로부터 이관받아 이날 구성된 법안심사소위에 회부하는 등 여성인권 향상을 위한 활동에 의욕적으로 착수했다. 특위일 때는 이들 법안에 대한 의견제시만 할 수 있었으나 상임위로 전환됨에따라 다른 상임위처럼 법안을 심의.의결하는 등 독자적인 입법 추진을 할 수 있게된 것. 이연숙 여성위원장은 "오늘은 여성의 권위신장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성위는 이날 민주당 이종걸(李鍾杰) 의원을 위원장으로, 남녀의원이 각 3명참여하는 법안심사소위를 구성하고, 그동안 `관련부처'에서 `소관부처'로 바뀐 여성부의 한명숙(韓明淑)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