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은 16일 중국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자원봉사 활동 독려 및 정치행사 자제 등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맞춰 모처럼 행보를 같이했다. 민주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당의 공식 조문단 파견을 결정하고, 부산시지부와 경남도지부의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자원봉사활동에 나서도록 했다고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밝혔다. 또한 이번주말 부산 경선을 앞두고 있는 대선 경선후보들도 앞다퉈 분향소 방문등 조문 대열에 합류했다. 노무현(盧武鉉)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이날중 합동분향소를 방문, 조문키로 했으며 이인제(李仁濟) 후보도 금명간 분향소를 찾을 예정이다. 한나라당도 이날 김영일(金榮馹) 건교위원장을 단장으로한 조문단을 현지에 파견하고 조만간 당 공식 대표단도 파견키로 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서 대규모 정치행사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19일로 예정됐던 장외집회를 26일로 연기했다. 한나라당 경선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이부영(李富榮) 후보가 합동분향소를 방문했으며, 이회창(李會昌) 후보 등 다른 후보도 이번주 울산경선을 앞두고 합동분향소조문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경북도지부는 이번 추락사고로 영주와 안동지역 주민들이 대거피해를 입자 이날 오후 영주에서 열리는 경북도지부 정기대회에 대선경선 주자들의참석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kn0209@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안수훈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