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5일 법사 정무 통일외교통상 등 9개 상임위 별로 전체회의나 소위를 열어 계류 법안과 주요 현안에 대한 심의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야당측의 불참으로 개의가 지연되는 사태를 빚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 아들의 비리연루 의혹과 관련,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면서 오전 상임위 불참 입장을 정하는 바람에 법사, 통외통, 환경노동, 교육, 산자위가 당초 오전에서 오후로 개의가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를 갖고 향후 상임위 운영에대한 입장을 정할 방침이나 일단 이번 상임위 활동을 통해 대통령 세아들의 비리연루 의혹을 강도높게 추궁할 방침인 반면 민주당은 이를 정치공세로 간주, 근거없는공세에 대해선 단호히 대응한다는 입장이어서 여야간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법사위에서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질의자료를 통해 "각종 게이트의몸통이 아태재단과 대표자 김홍업씨라는 증거가 특검 결과 및 언론보도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며 아태재단에 대한 감사원 특감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또 "강원랜드의 카지노 운영시스템 입찰정보를 입수한 특정업체가 D업체이고 이 회사 대주주가 조풍언씨라고 한다"며 이와 관련한 감사원 감사를 요구하는 한편 강원랜드 인사 개입 의혹을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