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13일 모 증권사 사장에게서 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김영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이날 소환, 조사키로 했다. 김씨는 99년 12월 D증권에 대한 금감원 검사를 전후해 "검사결과를 잘 처리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D증권 전 사장 안모(H증권 사장)씨에게서 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받고 있으며, 검찰은 대가성이 인정될 경우 이르면 14일 중 김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2000년 이용호씨 계열사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금감원조사 당시 조사무마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 및 동생 영봉씨가 재작년 4월 이씨 계열사인 인터피온 전무로 영입되고 이씨 계열사가 전세권자인 빌라에 입주한 경위 등도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