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2일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주재로 주요당직자회의를 열고 오는 19일 여의도 공원에서 `대통령 세아들 비리 및부패정권 청산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소속의원과 지구당위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내집회를 열 예정이며 이들 집회에 이어 전국을 순회하며 대규모 장외투쟁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金文洙) 사무부총장은 회의가 끝난 뒤 "역대 대통령 친인척 비리중 가장명백한 증거가 드러나고 있는 만큼 야당으로서 비리를 고발하고 투쟁할 책임이 있다"며 "경선 일정이 바쁘더라도 단호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장은 "정부여당은 이미 국회에 제출된 대통령 친인척 및 아태재단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해야 하며, 이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이들 사건에 대한 특검법 제정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19일 여의도 공원 장외집회를 1만여명의 당원과 시민들이 참석하는대규모 집회로 치를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