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캠프를 통해 한국인처럼 강인한 정신력을배우고 싶습니다' 일본의 대학생들이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단인 `붉은 악마' 회원들과 함께 해병대캠프에서 2박3일동안 고무보트 훈련과 각개전투, 유격훈련 등을 받는다 해병대 관계자는 "5월 23일부터 경기도 김포 해병2사단 캠프에서 일본 대학생과붉은 악마 회원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일본에서 희망자를모집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병대캠프는 외국인에게 군시설을 공개할 수 없다는 내부규정에 따라 주로 우리 학생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했으나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일본 젊은이 사이에서 한국알기 운동이 일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최측은 일본인 참가예상자를 100명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병대측은 입소식부터 각종훈련, 병영생활 등 모든 절차를 국내인과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원활한 캠프진행을 위해 일본어 통역을 물색하고 있다. 참가비는 1인당 5만엔(50만원 상당). 캠프모집 광고를 접한 일본 上智大學 2학년 다카다 류(高田 優.21.외국어학부)군은 " 평소 한국남자들을 만나 보면 군대이야기를 자주 하곤 했다""면서 "여건이허락하면 체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