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11일 70년대와 80년대 북한으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인 수색작업에 협조하라며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중국 방문에 동행한기자들에게 "일본인 납치는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에 납치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무엇인지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12일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 섬에서 열리는 아시아경제 포럼기간에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중국은 공산권이 붕괴하면서 북한의 이웃 동맹국이자 주요 원조국가로 북한에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편 일본 중의원은 이날 북한에 대해 납치문제에 진지하게 임하고 조기 해결을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도쿄 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