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유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2002 제주평화포럼'이 제주도와 제주대의 공동주최아래 11일 오후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개막됐다. 한반도의 평화정착 방안 및 9.11 미국테러 이후 세계 평화의 실천전략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게 될 이번 포럼에는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 윌리엄 페리 전 미대북정책조정관 등 국내외 한반도문제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했다. 고충석(高忠錫) 제주발전연구원장은 환영리셉션에서 "제주평화포럼을 통해 9.11이후의 세계질서 변화를 진단해보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구축 가능성을 심도있게모색하자"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첫 제주평화포럼(2001.6.15-17) 결과를 구체화하고 내년 개최예정인 포럼 주제를 논의키 위한 중간단계의 포럼으로 당초 6월에 열계획이었으나 월드컵 등을 고려,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포럼 둘째날인 12일에는 페리 전 조정관과 임 특보가 9.11 이후의 세계질서와대북포용정책의 과제에 대해 각각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평화포럼 개최를 계기로 남북평화센터 설립을 위한 종합검토와 계획수립에 들어가 이르면 연내 재단법인 형태의 남북평화센터 설립을 본격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제주=연합뉴스) 권경복기자 kk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