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수라씨, 안치환씨, 성악가 김동규씨, 인기 댄스그룹 샵 등의 공연모습이 10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돼 눈길을 끌었다. 북한은 TV방송을 통해 남한 주민들의 생활상이나 학생들의 시위장면들을 내보낸 적은 있지만 이처럼 남한 가수들의 공연모습을 보여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남한의 '해맞이비디오사'에서 제작한 '평양음악열풍'이라는 비디오 제작 영화를 소개하면서 남측 가수들의 공연장면을 내보냈다. 이 방송은 "최근 남조선에서는 해맞이 비디오사에서 제작한 비디오 영화 '평양음악 열풍'이 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은 이어 이 비디오에 대해 "조국통일 3대헌장을 지지해서 평양식의 노래들을 지어 부르는 남조선 각계각층의 열광적인 모습을 수록한 화면자료들을 묶어서 편집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방송은 남측 대학생들과 주민들이 북한에서 만들어진 노래를 부르는 모습도 함께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