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정부는 10일 박종우 정책위 의장과 송정호 법무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를 갖고 '특별수사검찰청(가칭)' 청장에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또 특검청장의 임기를 2년으로 확정했다. 특검청은 지난 1월 김대중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신설할 뜻을 밝혔으며,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사건을 주로 다루게 된다. 박 의장은 당정협의 후 브리핑을 통해 "당에서 외부인사를 청장에 임명하는 게 이 기구의 독립성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제시해 법무부도 외부인사에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하는 쪽으로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