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10일 독도 영유권 주장이 포함된 고교 역사교과서가 일본 문부성의 검정을 통과한것과 관련, 논평을 내고 "월드컵 공동개최를 앞두고 문화교류 등 회복국면에 있는 한일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남 대변인은 "극우사관에 의한 군국주의 일본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계기가 될까 걱정되며, 과거사에 대한 깊은 반성과 올바른 역사인식이 없다면 진정한 한일관계의 복원은 어렵다는 사실을 다시 천명한다"면서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의문이 크며 제2의 교과서 왜곡파동으로 번지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정책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는 우리와 선린우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35개항 시정요구중 반영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재검토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면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또 다른 침략이며, 일본의 국제적 고립만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