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 장관은 10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왜곡된 과거사를 담은 역사교과서 검정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 "일본측에대해 시정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서울 소피텔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팩스코리아나21연구원'(원장 조병윤.趙柄倫) 주최 조찬포럼에서 "일본 교과서에 우리의 시정요구가 반영되기는 했지만 국민들의 우려 목소리가 높고 여전히 불만족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임동원(林東源) 특사 방북(4.3-6)과 관련, "우리는 테러와 대량살상무기(WMD) 문제가 국제질서의 핵심사안임을 감안해 `전향적인 조치'의 필요성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미국이 북한에 제시한 핵.미사일.재래식 군비 등 3대 의제는 전제조건이 아닌 주요 관심사"라며 "WMD와 군사적 신뢰구축은 우리에게도 관심사로 북한이대화에 나와 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쿄(東京)에서 열린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는 대화를통한 한반도문제 해결원칙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협의했다"며 "다음주 워싱턴 한미외무장관 회담에서 이 문제를 중점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지원 활동 위축 우려와 관련, "민간단체의북한내 활동 제약은 북측의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 대부분이나 임 특사 방북으로 남북간 다양한 채널이 열린 만큼 향후 난관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권경복기자 kk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