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와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의원은 10일 낮 여의도 63빌딩 음식점에서 회동, 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의 급부상에 따른 정국상황 변화와 보수대통합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회동은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와최 의원 사이에서 치열한 `원조 보수'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 JP와 최의원은 이날 회동에서 노 후보의 돌풍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수 있으며, 노 후보의 성향이 급진개혁적인 측면이 없지 않은 만큼 우리 사회를보혁구도로 재편하는게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JP는 내각제 개헌을 통한 보수세력 대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 진영 기류에 밝은 한 관계자는 "두 분이 만나 정치권의 변화상에 대해 깊이있는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위해 보수세력의 대동 단결의 필요성에 공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