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대선후보경선에서 이회창 후보와 맞섰다가 패배한 뒤 탈당했던 박찬종 전 의원이 9일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3일 박관용 총재권한대행을 방문,"지난 97년 잘못된 실수를 갚기 위해 한알의 밀알이 되고 싶다"며 입당의사를 전달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수도권과 호남 등지에서 총선에 출마했다 떨어진 국민의힘 낙선자 160여 명이 단톡방을 만들고 단체 행동에 나섰다. 수도권 민심을 잘 아는 자신들이 원외에서라도 세력을 키워 ‘영남당’ 이미지를 탈피해야 국민의힘이 이른바 ‘중·수·청(중도, 수도권, 청년)’으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들은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전당대회 규칙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수도권·비윤 대 영남·친윤 세력 간 당권 경쟁 구도도 선명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원내 의석수보다 숫자 많다”25일 여권에 따르면 최근 여당의 총선 낙선자 160여 명이 포함된 ‘원외 조직위원장방’이 개설됐다. 이들은 다음달 17~18일 광주에서 당 쇄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체 워크숍을 연 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단체로 참석할 예정이다. 확정된 참석자는 40~5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주로 서울·수도권에서 낙선한 인사다. 호남 출마자도 일부 포함됐지만 영남권 인사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서 첫 단체 일정을 갖는 것도 ‘영남당’ 이미지에서 탈피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다.한 원외 조직위원장은 “살아남은 원내 인사 위주로 당을 운영한다면 ‘용산 2중대’만 남게 될 것”이라며 “‘영남 자민련’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원외 인사들이 나서야 한다는 게 공감대”라고 전했다. 또 다른 조직위원장은 “총선에서 따낸 의석수(108석)보다 더 많은 인원인 만큼 지도부도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지난 22일에는 원외위원장 임시대표단(김종혁·오신환·손
국민의힘 비윤(비윤석열)계 낙선자 160여명이 총선 참패 이후 세력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해 온 이들은 내달 광주에서 첫 별도 공식 일정을 갖는다. 중·수·청(중도, 수도권, 청년)으로의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수도권·비윤 대 영남·친윤 세력간 당권 경쟁 구도도 선명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여권에 따르면 22대 총선 낙선자 160여명은 ‘원외 조직위원장방’이라는 별도의 단톡방을 만들고 단체 행동에 나섰다. 내달 17~18일 광주에서 당 쇄신 방향 모색을 위한 자체 워크샵을 진행한 뒤 5.18 기념식에 단체 참석할 예정이다. 확정된 참석자는 40~5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국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원외 조직위원장 간담회를 계기로 뭉친 이들은 주로 서울·수도권에서 낙선한 인사들이다. 손범규 전 후보(인천 남동갑)가 간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출마자도 일부 포함됐지만 영남권 인사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에서 첫 단체 일정을 갖는 것도 ‘영남당’ 이미지에서 탈피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한 원외 조직위원장은 “살아남은 원내 인사 위주로 당을 운영한다면 ‘용산 2중대’만 남게 될 것”며 “‘영남 자민련’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원외 인사들이 나서야 한다는 게 공감대”라고 전했다. 또 다른 조직위원장은 “총선에서 따낸 의석수(108석) 보다 더 많은 인원인 만큼 지도부도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앞서 지난 22일
대통령실은 25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정부 예상치인 2.2%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현금성 지원책인 '민생회복지원금' 등을 두고 내수를 자극하는 정책이 물가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성태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미 글로벌 IB(투자은행) 등을 비롯해서 국내외 전망기관들도 금년 우리 경제성장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며 “아직 금년도 전망치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당초 예상했던 2.2%는 넘어서지 않을까 전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성 실장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3.4% 성장한 것을 두고 “코로나 기간인 2020년에서 2021년을 제외한 경우 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했다. 이어 “민간 주도의 역동적인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재정 주도가 아니라 민간이 전체 성장률에 온전히 기여했다는 점에서 민간 주도의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전기 대비 성장률 1.3% 가운데 민간 기여도가 1.3%포인트 전체를 차지한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성 실장은 "통신기기, 의류, 음식, 숙박 등을 중심으로 민간 소비 증가세가 확대되고,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민생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이라며 "현재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회복세가 점차 확대된다면 성장세 지속이 어느 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고물가가 높은 성장률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의미에서 경기 회복세는 물가를 자극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