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정보기술(IT) 분야에서의 양국간교류 및 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 대통령과 할로넨 대통령은 회담에서 내년에 수교 30주년을 맞는 양국이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관계를 확대, 발전시켜온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21세기 지식기반사회 건설의 중요성에 대한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양국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두 정상은 이날 양국이 정보통신협력 약정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IT 분야에서의 인적교류와 기술협력이 촉진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상호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회담에서 할로넨 대통령은 김 대통령의 대북 특사파견 등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화해협력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햇볕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피력했다. 이에 대해 김 대통령은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위한 핀란드의 협조와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저녁에는 할로넨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 국빈만찬을 베풀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