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본원지인 베트남에 한국의 문화원이 설립된다. 베트남을 방문중인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9일 오후 공식환영식에 이어 판반카이 총리와의 회담에서 문화교류증진을 위해 양국에 각각 문화원을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 총리는 회담에서 베트남이 한류의 본원지임을 강조하고 양국간 문화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근본적인 기구를 만들 것을 제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베트남 수교 10주년을 맞는 올해는 각종 문화행사가 이미 준비돼있는 만큼 내년을 '한-베트남문화교류의 해'로 잠정 합의하고 문화원설치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한국문화원은 한류가 처음 시작되고 8천여 교민이 살고있는 호치민시에 세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베트남문화원은 서울에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총리는 또 총리회담에서 지난 해 양국정상회담의 합의에 따라 '포괄적 동반자관계'가 된 양국의 입장을 고려해 각종 투자입찰에서 한국기업에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선처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총리는 특히 8일 일부 외신에서 보도된 정유공장 입찰에 참가한 한국의 삼성엔지니어링이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며 한국기업들이 투자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이동통신에 대한 베트남정부의 관심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이총리는 붕타우해안에서 대한석유공사가 개발한 가스를 베트남이 구입해 줄 것과 최근 급증하고있는 한국투자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