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중인 가수 김연자(44)씨가 8일 평양봉화예술극장에서 두번째 공연을 가졌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9일 보도했다. 김씨는 이날 `처녀시절', `다시 만납시다' 등 북한 민요와 가요들을 "섬세하고 특색있게 불러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방송은 말했다. 방송은 특히 여러 곡의 계몽기 가요를 부른 김씨가 마지막으로 `다시 만납시다'를 열창하자 관람객들은 "뜨겁게 화답했다"고 전했다. 김씨의 공연에는 강능수 문화상과 김준환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조직위원회부위원장, 김정호 문화예술총동맹(문예총) 부위원장, 평양 예술인과 근로자들이 참석했다.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행사의 일환인 제20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4일 방북한 김씨는 6일 4.25문화회관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