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8일 도쿄(東京)에서 대북정책 관련 양자협의를 갖고 지난주 이뤄진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의 방북결과에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수석대표로 참석한 이날 협의에서는 임 특사 방북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미국의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 담당 대사의 방북을 수용하고 북미간 대화 재개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힌데 따른 향후 대책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외교부는 미국과의 협의에 이어 일본측과도 양자협의를 갖고 임 특보 방북시 북한측이 언급한 일본인 납치의혹 해소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 3국은 9일에는 도쿄에서 3국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갖고북미대화, 북일대화 재개에 따른 3국간 공동 대북정책 추진방향을 협의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