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김종빈검사장)'는 최기선(57) 인천시장이 대우자동차판매㈜로 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최 시장을 오는 10일 오후 2시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최 시장에 대해 소환통보했으며, 최 시장은 검찰에 출석하겠다는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관련, 지난 96-98년 인천 행정부시장을 지낸 임석봉(63) 인천지하철공사 사장을 이날 오후 참고인자격으로 소환해 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최 시장은 98-99년 당시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 사장으로 있던전병희(구속)씨로부터 인천 송도 신도시개발을 둘러싼 용도변경 등 각종 인.허가와관련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 시장을 상대로 전씨로부터 받은 금품의 정확한 액수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대가성이 입증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대우자판이 98년 이후 인천시가 발주한 대형건설공사 4건을 따낸 것과관련, 최 시장 외에 또 다른 정.관계 인사 2-3명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대해서도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그룹은 대우자판이 송도 신도시 인근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에 보유하고 있던 27만5천평의 유원지 및 녹지지역에 지상 100층 규모의 사옥 등 대우센터를 개발키로 하고 이 지역에 대해 사업지역 및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을 추진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자금난을 겪으면서 사옥 신축계획이 백지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관련 대우자판측이 용도변경 추진 과정에서 최 시장에게 각종 편의제공 명목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당시 대우측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관련 계좌를 추적중이다. 최 시장은 지난 98년 5월 경기은행 서이석 당시 행장으로부터 선거지원금 명목으로 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 2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이다. 한편 검찰은 98년 공사 하청업자와의 계약 과정에서 수차례에 걸쳐 실제 공사비보다 10억여원을 과다계상, 회사측에 손해를 입힌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배임)로 최근 전병희 대우자판 전 사장을 구속기소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