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중인 이인제(李仁濟)후보의 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는 8일 "'연청(새시대 새정치 연합청년회)'이 경선에 조직적으로 가담하고 있다"며 지난 5일 부산 연청 모임에서의 문희상(文喜相) 의원의 발언 내용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연청 초대 및 6대 회장을 역임한 문 의원은 이같은 발언의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며 일부는 취지가 왜곡됐다고 부인했다. 다음은 김 특보가 주장한 문 의원 발언 내용과 이에 대해 문 의원이 해명한 내용. ▲김윤수 = 모지역 연청 회장단을 모아놓고 대통령이 되면 연청을 작살내겠다고한 모 후보를 절대 밀면 안된다. 대통령이 개혁을 완수하려면 대통령 뜻에 반대하지않고 잘 따르는 후보를 밀어야 한다. △문희상 = 김 대통령은 정치가로서의 성격과 사상가로서의 성격을 갖고 있다. 정치가로서의 측면은 당이 계승하고 사상가로서의 측면은 연청이 계승한다. 대통령이 되면 연청을 망가뜨리겠다고 말한 후보가 있다는데 연청은 그렇게 한다고 없어지는 조직이 아니다. ▲김 = 이 자리에 참석한 엄대우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모 후보가 이인제 후보라고 확인했다. △문 = 엄씨가 무슨 말을 했으나 정확히 기억 나지 않는다. ▲김 = 노무현 고문이 대통령이 되고 미국, 일본과 외교적인 면이 강한 한화갑 고문이 당 대표가 돼야 개혁완수를 이룰 수 있다. △문 = 누가 대통령이 되든 외교역량으로 상호보완할 수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되는게 바람직하다. 노 고문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발언을 한 바 없다. ▲김 = 한광옥 후보와 박상천 후보가 당 대표가 돼서는 안된다. △문 = 전혀 사실과 다르다. 의도적인 조작이다. 나는 어느 자리에 가서도 특정인을 지칭해서 말하지 않는다. ▲김 = 같은 당 후보로서 상대방을 비방(노 고문 장인 좌익활동건)하는 것은 매우 좋지 않고 이런 부인을 맞이한 노 후보에게 존경심마저 든다. △문 = 음모론, 색깔론 등으로 우리 내부에서 상처를 내서는 곤란하다. 노 고문의 장인건과 관련해서 그 사실을 알고도 부인과 결혼한 노 고문은 아름답고 용기있는 사람이다. 존경심마저 든다는 말은 한 적이 없다. ▲김 = 연청이 나서 제주도에서 한 고문을 1등으로 만들어 대세론을 눌렀고 광주에서는 노풍(盧風)을 연청의 힘으로 이끌어냈다. 강원도에서는 절대 열세인데도 연청의 힘으로 7표차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문 = 그런말 한 적 없다. 연청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청이 나서 제주도에서 한 고문을 1등으로 만들었다면 광주에서도 한 고문을 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게 논리적으로 맞는 얘기 아닌가.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