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현직 중진의원들의 최고위원 경선 출마선언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원외인 이해구(李海龜) 전 의원은 8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 대표'를 자임,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전체의 압승을 이루고 대선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 측근인 김기배(金杞培) 전 부총재도 9일 출마선언을 할예정이고 하순봉(河舜鳳) 전 부총재도 빠르면 금주중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측근 3인방'중 한사람인 양정규(梁正圭) 전 부총재도 출마여부를 저울질하고있으나 "막후에서 당을 도와달라"는 이 전 총재의 간곡한 요청과 `측근정치' 시비재개에 대한 우려로 고심하고 있다. 재선인 정형근(鄭亨根) 홍준표(洪準杓) 의원도 이미 출사표를 던진 안상수(安商守.2선) 의원에 이어 내주중 출마를 선언, `소장파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전국구 3선인 여성 김정숙(金貞淑) 의원도 내주중 출마입장을 밝힐 계획이고, 이어 박희태(朴熺太) 김일윤(金一潤) 강인섭(姜仁燮) 의원과 함종한(咸鍾漢)전 의원 등의 출마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출마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해온 김진재(金鎭載) 전 부총재도 이날 출마쪽으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앞서 서청원(徐淸源) 의원을 비롯, 강창희(姜昌熙) 강재섭(姜在涉) 의원은 기자회견이나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선언을 했다. 당직자들은 "이번 최고위원 경선 참여자가 줄잡아 20명은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