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8일 임동원(林東源) 특사 방북성과를 토대로 "(남북이) 이미 합의한 5대 실천과제를 중심으로 실질협력 관계를 제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61차 국가정책세미나에서 "앞으로도 어느 정도의 어려움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지만 정부는 서두르지 않고 대북정책의 일관성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반도 문제는 민족내부 문제이자 국제문제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면서"미.일.중.러와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번 특사파견 성과로 △평화정착에 대한 양 정상의 공동의지 대내외과시 △광범위한 합의 도출에 따른 남북관계 완전복원 △남북 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물적기반 확충 등을 꼽았다. 그는 "남북관계는 그 동안의 정체에서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도약국면을 맞게되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