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6.13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당의 김민석(金民錫) 후보가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심재권(沈載權) 총장직무대행은 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서울시장 여야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단순지지도에 있어서 김 후보가 이 후보를 51.5%대 34.8%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고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사람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김 후보55.0%대 이 후보 37.4%로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원기(金元基) 고문은 "몇개월 전만 해도 패배주의를 갖고 있었는데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면서 "이를 잘 지키고 끝까지 가져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일 서울시 거주 만 20세 이상 유권자 1천916명을 상대로 ARS(전화자동응답장치)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허용오차는 ±2.24% 포인트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