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7일 오후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대선후보 경선의 11번째 승부인 경북지역 경선을 실시한다. `슈퍼 3연전'의 마지막 접전지역인 경북은 앞서 대구.인천 경선에서 연승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다시 승리를 거둬 이른바 `노풍'을 대세화할 지, 아니면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선전해 회생의 발판을 마련할 지 주목된다. 또 경남, 대구에서처럼 지역연고가 있는 노 후보에게 계속 몰표가 나올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 후보는 후반전 첫 레이스인 대구경선에서 역전에 성공하고 수도권 표심이 처음 드러난 인천에서 승리한데 이어 경북경선에서도 1위를 차지할 경우 `노풍'이 일시적 `거품'이 아닌 `대세'임을 안팎에 주장한다는 계획이다. 노 후보측은 슈퍼 3연전을 독식할 경우 여세를 몰아 남은 5곳의 경선에서도 파죽지세로 1위를 차지, 이 후보와의 표차를 늘려나감으로써 판세를 조기에 평정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이 후보는 인천경선에서 41.4%의 득표율로 선전한 것을 바탕으로 경북경선에서도 접전을 거둘 경우 노 후보를 겨냥한 후보검증 공세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진영은 남은 5곳중 노 후보 연고지인 부산에선 밀리더라도 충북 압승,전남 접전, 경기 우세 등을 통해 표차이를 줄인 후 서울에서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