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5일 평양 천도교회 중앙교당에서 천도교 창도 142돌 천일(天日)기념식을 갖고 통일문제와 관련한 천도교인들의 역할 강화 등을강조했다고 평양방송이 6일 보도했다. 천일은 천도교 1세 교조인 최제우(崔濟愚) 수운대신사(水雲大神師)가 1860년 한울님으로부터 천도(天道)를 받아 시천주(侍天主)와 인내천(人乃天)을 종지(宗旨)로하는 천도교를 창도한 날이다. 북한의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류미영 위원장, 오익제 고문, 중앙지도위원회 교직자들, 평양시내 천도교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천도교 예식에 따라 진행된이날 기념식에서 류 위원장은 천도교의 창도 경위와 선열 동덕들이 벌여온 애국애족적인 활동에 대해서 소개했다고 평양방송은 전했다. 류 위원장은 또 북한이 추진하는 강성대국 건설과 6.15 남북공동선언의 기치아래 민족의 단합과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해서 천도교 동덕들 앞에 나서는 과업에 대해서 강조했다고 밝혔다. 조선 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는 1946년 2월 1일 소련군정의 인가를 받아 「천도교 북조선 종무원」으로 설립됐으며 노동당의 우당(友黨)인 천도교청우당과 연관을 맺고 있다. 현 위원장은 최덕신의 처인 류미영이 맡고 있다. 조선 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는 지난 86년부터 천도교 기념일의 하나인 천일기념식을 개최하고 있으며 북한내 신자수는 약 1만5천여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