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6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악의 축'론을 계속 고수하고 있는 것은 올해 치르는 의회 중간선거를 의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부시 대통령은 최근들어서 `악의축'론을 해외에서는 밝히지 못하고 국내에서만 강조하고 있다면서 "보건대 부시는세상이 비웃고 있는 `악의 축'론에 타당성이라도 있는듯한 인상을 풍겨야 올해 국회중간선거에서 자기가 저지른 실수로 공화당이 받게 될 타격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부시의 `악의 축'론이 해외용이 아니라 국내용이라는 여론이 나돌고 있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론이 전혀 근거없는 억지 주장이라며 "때문에그는 최근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니면서도 `악의 축'론을입밖에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또 "미국의 집권자들에게 충고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서 "세계가 주먹질하고 있는 `악의 축'론을 계속 제창하다가는 미국이 국제무대에서 따돌림 당하는 외톨이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