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슈퍼3연전'두번째인 6일 인천지역 경선장인 인천전문대 실내체육관에선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사퇴를 신중 고려하고 있다"는 일부 신문보도때문에 이 후보측 일부 운동원들이"음모가 확인됐다"며 거칠게 항의하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이 후보측 운동원 30여명은 연단앞에 몰려가 "경선을 앞두고 사실무근의 기사를게재한 것은 불공정게임이며 음모가 있음이 확인됐다"며 "당장 경선을 취소하라"고항의했다. 또 경쟁 후보측 운동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이 신문 200여부를 배포하려 한 듯뭉치로 갖고 있다가 이를 빼앗으려는 이 후보측 운동원들과 실랑이가 벌어졌으며,당 선관위가 나서 이 신문 뭉치를 압수하기도 했다. 이 후보측 대변인인 전용학(田溶鶴) 의원은 "이 시간 현재 사퇴 문제를 고려하거나 논의한 적이 전혀 없다"며 "수도권 표의 향배를 가름할 중대한 경선을 앞두고이같은 기사가 보도된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에 앞서 종합순위 1위인 노무현(盧武鉉) 후보측과 2위인 이인제 후보측은 각각 압도적 우세나 선전을 장담하던 다른 지역 경선과 달리 노 후보측은 "만만치 않다"고, 이 후보측은 "장담할 수 없다"고 `겸손한' 전망을 내놓았다. 노 후보측은 "이 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고 접전을 예상하고 "그러나 인천에도 노풍이 강하게 불고 있기 때문에 5.5대 4.5로 노 후보가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측은 "당초 충청도 출신이 많아 우세를 점쳤으나 어제부터 지구당위원장들이 특정후보를 편들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오늘 승리에 대해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선장인 인천전문대 입구에선 대우자동차 노조원 100여명이 `부평자동차공장정상화'와 `정리해고 반대'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인천=연합뉴스) 맹찬형 전승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