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남북한간 4차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방문과 경협추진위원회 실무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부터 평양을 방문했던 임동원 대통령 대북특사 등 방북단은 5일 북측과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남북은 또 총리급 인사가 5월중 월드컵 축구대회와 평양 아리랑축전에 상호 참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원칙적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은 전례에 따라 서울과 평양을 오가는 방식을 취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경협추진위 회담에서는 △대북식량 및 비료지원 시기와 방안 △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 사업 재개문제 △전력지원 방식 등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다음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실무협의를 갖고 지난해 이미 교환했던 이산가족 상봉 명단 1백명씩에 대한 생존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또한 비료 20만?과 식량 30만?을 조속한 시일내에 북한에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특사 등 방북단은 이날 오후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