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탈당한 박근혜(朴槿惠)의원을 복당시켜 김덕룡(金德龍)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구성, 대선후보와 최고위원경선에 각각 출마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 당지도부도 당초 5일로 된 후보등록 마감일을 박 의원의 귀국(6일) 이후인 8일오후로 사실상 연기하는 등 두 의원의 경선참여 유도에 적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어두 사람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특히 김 의원은 당내 개혁.소장파, 호남 원외위원장들로부터, 박 의원은 대구.경북 등 영남권과 일부 구여권 인사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김-박 카드'가 성사되면 파괴력이 큰 대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공동대표 이성헌 오세훈)는 영국과 독일을 방문중인 박의원에게 이같은 `러닝메이트' 안을 제시하며 복당을 강력히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또 김 의원에게도 "지금 상황에서 탈당은 명분이 약한 만큼 당에 남아 뜻있는개혁파의 선봉이 돼 달라"고 `방향 전환'을 주문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성헌 의원은 5일 "박 의원의 요구사항이 대부분 수용됐으니 복당해 힘을 모아일하자는 게 미래연대측의 희망"이라며 "두 분중 한분은 후보가 되고 한분은 최고위원 경선에 나가 당내 비주류의 대표역할을 해 달라고 간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 의원에게 얘기를 심도있게 전달하고 있다"면서 "김 의원도 우리의충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박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 김 의원은 최고위원 경선에 나가는 카드가 우선 거론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 주변에선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당권을 포기한 만큼 두 의원이 대선이라는 큰 흐름에 참여, 정권교체에 힘을 합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문들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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