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은 4일 이스라엘당국이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에 지체없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이스라엘이 최근 100여대의 탱크를 동원해요르단강 서안 최대도시 나블루스에 진격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를공격하고 수십명을 사살했다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야만적인 군사적 침략을 당장 중지하고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무력을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또 "이스라엘의 군사적 공격은 팔레스타인의 합법적 대표인 현 민족당국(자치정부)을 제거하고 팔레스타인의 위업을 종국적으로 말살하기 위한 군사적 침략행위"라며 이스라엘로 인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의 신변에 위험이 조성되고 중동 평화과정은 파탄위기에 직면하게 됐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합법적인 민족적 권리를 지키기 위한 팔레스타인의 정의의 위업에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보낸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